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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관련 문의 드립니다.

작성자
문의
작성일
2007.12.07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772
내용
안녕하세요..
첫째아이 태어날때 선생님께서 좋은 이름을 지어 주셨서 활발하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 너무
기쁘네요..
다름이 아니라 지금 집사람이 임신을 하였는데 첫째가 제왕절개를 해서 둘째도 같은 방법으로 할려고 하는데 혹시 태어나는 날짜,시등도 알려주시나요.
가능한지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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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1

    와 왕자에게 덮어씌우듯 입혔다. 기리
    우가 앞 뒤로 달리면서 방어진을 구축하는 동안 난 길레언과 벨을
    불렀다.

    "벨! 넌 왕녀님를 모셔라. 길레언. 왕자님을 부탁한다."
    "예."

    "빨리 빨리 움직여. 적들이 금방 다가온다!"

    "아... 하지만.. 그럼... 저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벨이 부축해 말에 오르던 마리아네는 나
    를 보며 정말 조용하고 힘없는 목소리로 물어왔다. 내가 힐끗 그녀
    를 올려다보자 왕녀는 금방 눈을 돌려버렸다. 다시 내 옆으로 돌아
    온 기리우는 활짝 웃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마마 걱정하지 마옵소서. 금방 쫓아가겠나이다. 왕실수호기사단은
    그렇게 약하지 않사옵니다. 그렇지 않은가 제군들?!"

    기리우가 뒤를 돌아보며 외치자 기사들과 호위병들은 크게
    마주 외쳤다.

    "마마. 걱정하지 마세요! 역모의 무리들 정도는 한끼 식사꺼리도 안
    됩니다!"
    "빨리 카린스인들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가세요!"
    "키리니아 빅토르!"
    "키리니아 빅토르!!!"

    공주는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푹 숙였다. 잠시 당황한
    듯한 왕자는 기리우가 다가와 장검을 건네자 힘겹게 받아들였다.

    "황자님. 저희들을 기억해주소서."
    "아... 아..."

    시간이 없었다. 벌써 저쪽 통로쪽에서 눈보라가 거세게 일
    어나고 있었다. 난 말에 오르며 기리우에게 가볍게 인사했다.

    "키리니아 빅토르..."

    기리우는 물론 벨과 길레언까지 당황했다. 자존심 강한 종
    주국의 대공이 할 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난 진심으로 이들에게 탄
    복했다. 잠시동안 날 물끄러미 보고 난 후 씩 웃은 기리우는 칼을
    높이 들어 인사했다.

    "카린스 빅토르! 키리니아 빅토르!"

    "자 가자!!!"

    "공주님 부디!!! 편안 하시길!!!"

    "키리니아 빅토르!!!!!!"

    말을 서둘러 달려가며 난 눈짓했다. 벨은 그 몽둥이를 높
    이 들어 소리 높여 영창했다.

    "바람의 하인이여. 그대의 친구 벨 폰 크로이넬의 부탁을 받아 언시
    릴의 평온한 잠을 깨워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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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가 들리며 양 옆으로 높이 솟아있던 절벽에서
    눈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시간은 어느정도 벌 것이다.

    "좋아. 벨. 잘했어!"
    "감사!"
    "저것이!!"

    여전히 뭐가 없는 웃음을 지으며 벨은 앞장서 달리고 있었
    다. 그녀의 뒤에 메달려 있는 공주의 어깨는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왕자 또한 길레언 뒤에 힙겹게 메달려 아까 받은 ?

    7 년전
  • 1111

    이오. 이렇게 만난 것은 우
    연이라고 봐야하지... 미리 나가있던 연락원과 아직도 못 만난 것이
    오?"
    "예. 그렇습니다. 무례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럼 이제 얼마나 더
    가야 합니까?"

    애초부터 정확히 좌표까지 불러가며 만날 수는 없었다. 그
    래도 이정도로 몰려서 만나는 것을 바라지는 않았는데. 하지만 적
    기병대의 속도가 생각보다 훨씬 빨랐다. 내 실책이다.

    "적어도 반나절은 더 달려가야하오."
    "이런..."

    피딱지가 달라붙은 준수했을 것 같은 얼굴위에 절망감이
    어렸다. 잠시 고민하던 그는 결국 결심했는지 나에게 말해왔다.

    "저희가 시간을 벌어드리겠습니다. 부디..."
    "알겠소. 주신께 맹세코 왕녀님과 왕자님을 모시고 가겠소."

    잠시 숨을 고르던 왕실수호기사단 기사들은 나와 기리우의
    말을 듣고 결심했는지 눈이 빛나며 조용히 방어 위치에 섰다. 기리
    우가 이끄는대로 난 말을 타고 그대로 마차에 접근했다. 충실한 제
    국기사는 털썩 무릎을 꿇으며 마차에 대고 고했다.

    "황녀님. 이제 걱정하지 하지 않으셔도 되옵니다.. 카린스에 도착하
    였나이다."
    "그런...가요?"

    힘없는 목소리였다. 마차를 끌고 있던 마부가 지쳐 숨을
    헉헉 내쉬다가 긴장이 풀렸는지 마차에서 나동그라졌다. 마차에 타
    고 있던 기사는 눈쌀을 찌푸리다가 아무 말 하지 않고 마차에서 내
    려 창을 꺼내들었다. 잠시간의 침묵이 이어졌다. 이미 이들은 옥쇄
    를 결심한 것이다.

    "카린스 대공저하의 인도를 받으소서. 소신들은 금방 쫓아가겠습니
    다."
    "알겠어요. 자 가자꾸나. 셀린."
    "으응. 알았어요. 누님."

    문이 덜컥 열리며 시녀가 부축하는 왕녀가 나타났다. 오랫
    동안 고생을 한 것 같았다. 미녀라고 칭해줄 수 있는 얼굴이었지만
    유약하고 병약한 인상이었다. 그녀가 손을 잡아 끈 핸드폰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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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자도 얼굴이
    보였다. 한 열살이나 되었을까. 그의 입술은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보고 된 것보다 훨씬 병약해보이는군.

    난 말에서 내려 예를 취했다. 작전은 둘째치고 불쌍한 남
    매 아닌가.

    "전 세란 듀크 카린스라 합니다. 제가 모시겠습니다."
    "예. 고마워요. 마리아네 임페... 로얄 키리니에, 이쪽은 셀리뉴엘 로
    얄 키리니에이에요."
    "뵙게되어 영광이옵니다."

    "공주마마. 이 외투를..."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시녀인듯한 중년부인이 눈시울이 붉
    어진채로 두꺼운 외투를 왕녀

    7 년전
  • 1111

    정령들을 부르기 시작했다. 정령술은 좀 시간이 걸
    리니까 미리 준비를 해야할 필요가 있겠지.

    "벨. 미리 말했던대로야. 적 진로만 방해해."
    "예... 예...알겠습니다. 폐하."

    긴장 별로 안 하네. 오호...

    "두두두두두두!"

    첩자가 조용히 사라진후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러나. 아까
    피울려던 담배를 갑갑한 마음에 다시 꺼내들려고 하자 멀리서 눈보
    라를 일으키며 마차와 기병대가 달려왔다. 갑자기 대공 신분에 어
    울리는 고급스런 옷이 더욱 갑갑해졌다. 내가 옷깃을 몇번 들썩이
    자 점으로 보이던 그들 일행이 바짝 다가와 있었다. 전형적인 여행
    자 복장이기에 그들은 우리를 무시하고 서둘러 옆으로 달려가기
    위해 크게 소리쳐왔다. 맨앞에 서서 말을 달리는 장군급 기사가 손
    까지 휘휘 흔들었다. 휴... 정말 몰골이 장난이 아니군. 멀리서 봐
    도 망토 끝이 찢어져 흩날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비켜라!!! 키리니아 황실이다!"

    한 100미터 남짓 남았을까 내 일행이 꼼짝도 하지 않고 그
    대로 서 있자 맨 앞에 서 있던 그 예의 기사는 잠시 뒤로 손짓을
    했다. 뒤로 30미터 떨어져 달려오던 마차가 속력을 줄였다. 돌진할
    거리를 만들려는 것이군. 저 기사는 유능해. 죽이기 아까워. 쩝.
    더 씁쓸해 지는데. 휴우.... 자 그럼 이제 내 대사를 외쳐야겠지.

    "나는 세란 듀크 카린스다. 열왕 폐하의 명을 받고 왔다!"
    "오오!"

    이제서야 사태를 파악한 그들은 말을 천천히 늦추어 달리
    다가 분주히 내려 나에게 다가왔다. 마차는 나와 30여미터 떨어진
    자리에 멈추어섰다. 난 세심히 그들을 관찰했다. 피를 토하는 병사,
    말은 이미 입을 벌리고 침을 흘리고 있었다. 잔뜩 찢어진 옷들. 제
    대로 지혈도 못한 병사들이 많았다. 진짜 고생들 했군. 키리니아 기
    사가 다가와 검을 곧추세우며 경의를 표했다.

    "전 황실수호기사단 소속 기리우 바론 리치몬드라 하옵니다. 대공
    저하의 신물을 확인할 수 있을런지요."

    난 아무 말 없이 대공을 상징하는 그랜드 크로스, 두 개의
    십자가가 겹쳐진 문장이 새겨진 판금 갑옷을 핸드폰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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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러냈다. 그리고 장
    검을 빼내들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지원병력이?"

    한결 한숨을 놓았다는 기리우의 얼굴을 일그러지게 하긴
    싫었지만 이건 각본이니까. 난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지금 산 밑의 듀리온 요새에서 대기 중

    7 년전
  • 1111

    ? 벨. 무슨 말이야?"
    "우리가 철학 토론하러 가는거 아니잖아요. 저 벨 폰 크로이넬의 주
    인님은 열왕 폐하시고 대공 저하세요. 그 이상 그 이하 흑백은 가
    리지 않을 겁니다. 전 주신 '루야'의 인정을 받은 세속적 권리의 지
    배자 열왕의 신하에요."
    "하아..."
    "후우."
    난 아무 말 못하고 벨의 천진난만한 얼굴을 올려다봤다.
    그래 역시 카린스는 종교국가이군. 단칼에 내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어. 나와 길레언은 멋쩍은 웃음을 교환하며 계속해서 걸어갔다.
    아름다운 산이었다. 웅장하고 거칠기는 했지만 뛰어난 토목공사 덕
    분에 잘 닦여진 북부대로의 고갯길 좌우에 심어진 나무들 사이로
    아직 안 녹은 눈들이 아름다운 설경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래. 지금
    고민해봐야 무슨 소용이겠는가. 이미 난 말등에 올라가 있는데. 조
    용히 계곡을 깍아만든 듯이 양옆으로 절벽이 우뚝 솟은 길에 접어
    들었다.

    담배나 한 대 피워물까 하며 뒤적거리고 있을 때 쓱하는
    소리가 나며 누군가가 내 옆으로 다가왔다. 하얀색 매복이라... 설상
    복 개념을 핸드폰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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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준 효과가 있군.

    "보고 드립니다."
    "보고 해."

    "현재 키리니아 왕실 가족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5분이면 접
    촉합니다. 그들을 추격해오는 키리니아 국경수비대 병력과의 거리
    는 10분입니다. 적의 병력은 경기병 일천 기입니다. 왕실 가족 호위
    병력은 백여기의 기병입니다. 무장정도는 형편없습니다. 그리고 다
    들 많이 지쳐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명령 바랍니다."

    난 말을 멈췄다. 생각보다 빠른 추격인데. 이거 잘못하면
    경 치겠어. 난 길레언을 바라봤다. 길레언은 눈치를 재깍 채고 말해
    왔다.

    "저도 50여기 이상은 무리입니다. 적들도 분명 안티마나 마법(대마
    법저항주문(對魔法抵抗文)) 쯤은 어느정도 걸고 있을 것이고 마법
    사는 당연히 배치되어 있을 것입니다."
    "음... 벌써부터 정규병력을 동원해서는 안 되지. 좋아! 시간이 없다.
    3명으로 간다. 호위병력이야 시간 때우기로 남겨두고 왕녀와 왕자
    만 구출한다. 집결지로 재이동하라."
    "존명!"

    또 쓸때없는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군. 난 아무 일도 없었
    다는 듯이 다시 말을 걸어가게 했다. 불쌍한 호위병사들은 희생시
    키기 싫었는데. 내 명령에 뭐라 말을 하려고 하던 벨은 길레언이
    눈치를 주자 조용히 입을 다물고 그 메디 뭐라고 하던 몽둥이를 꺼
    내들고 나직히

    7 년전
  • 1111

    ? 벨. 무슨 말이야?"
    "우리가 철학 토론하러 가는거 아니잖아요. 저 벨 폰 크로이넬의 주
    인님은 열왕 폐하시고 대공 저하세요. 그 이상 그 이하 흑백은 가
    리지 않을 겁니다. 전 주신 '루야'의 인정을 받은 세속적 권리의 지
    배자 열왕의 신하에요."
    "하아..."
    "후우."
    난 아무 말 못하고 벨의 천진난만한 얼굴을 올려다봤다.
    그래 역시 카린스는 종교국가이군. 단칼에 내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어. 나와 길레언은 멋쩍은 웃음을 교환하며 계속해서 걸어갔다.
    아름다운 산이었다. 웅장하고 거칠기는 했지만 뛰어난 토목공사 덕
    분에 잘 닦여진 북부대로의 고갯길 좌우에 심어진 나무들 사이로
    아직 안 녹은 눈들이 아름다운 설경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래. 지금
    고민해봐야 무슨 소용이겠는가. 이미 난 말등에 올라가 있는데. 조
    용히 계곡을 깍아만든 듯이 양옆으로 절벽이 우뚝 솟은 길에 접어
    들었다.

    담배나 한 대 피워물까 하며 뒤적거리고 있을 때 쓱하는
    소리가 나며 누군가가 내 옆으로 다가왔다. 하얀색 매복이라... 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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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준 효과가 있군.

    "보고 드립니다."
    "보고 해."

    "현재 키리니아 왕실 가족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5분이면 접
    촉합니다. 그들을 추격해오는 키리니아 국경수비대 병력과의 거리
    는 10분입니다. 적의 병력은 경기병 일천 기입니다. 왕실 가족 호위
    병력은 백여기의 기병입니다. 무장정도는 형편없습니다. 그리고 다
    들 많이 지쳐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명령 바랍니다."

    난 말을 멈췄다. 생각보다 빠른 추격인데. 이거 잘못하면
    경 치겠어. 난 길레언을 바라봤다. 길레언은 눈치를 재깍 채고 말해
    왔다.

    "저도 50여기 이상은 무리입니다. 적들도 분명 안티마나 마법(대마
    법저항주문(對魔法抵抗文)) 쯤은 어느정도 걸고 있을 것이고 마법
    사는 당연히 배치되어 있을 것입니다."
    "음... 벌써부터 정규병력을 동원해서는 안 되지. 좋아! 시간이 없다.
    3명으로 간다. 호위병력이야 시간 때우기로 남겨두고 왕녀와 왕자
    만 구출한다. 집결지로 재이동하라."
    "존명!"

    또 쓸때없는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군. 난 아무 일도 없었
    다는 듯이 다시 말을 걸어가게 했다. 불쌍한 호위병사들은 희생시
    키기 싫었는데. 내 명령에 뭐라 말을 하려고 하던 벨은 길레언이
    눈치를 주자 조용히 입을 다물고 그 메디 뭐라고 하던 몽둥이를 꺼
    내들고 나직히

    7 년전
  • 1111

    태어난 나라다. 비유하자면
    초기 로마 교황청인 바티칸이라고 해야할까?

    이 세상은 두 개의 큰 대륙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그 두 대
    륙에 걸쳐 존재하는 나라는 크게 따져서 4개이다. 내가 살던 세상에
    서 그 예를 찾아보자면 아시아의 느낌이 강하게 나는 '청한'국, 유
    럽계열의 '키리니아', 중앙아시아 계열의 '파르티스', 이집트 핸드폰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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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북아프리카 계열의 '에트' 그 가운데 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신족,
    마족 그리고 인간이 부딪힌 전쟁의 와중에 나타난 팔라딘 '라기온
    로얄 카린스'에 의해 만들어진 나라가 '카린스' 다. 약 500여 전
    에 일어났기에 아직도 기록이 생생한 그 '창조' 전쟁에서 '시간에
    의지를 부여한 인간'을 '지배'하도록 합당한 인정을 받은 이가 바로
    카린스열왕이었다. 이렇게 되서 좀 웃긴 결말을 나타났는데 신에 의
    해 '인정'받은 그 세속적 권리가 이젠 '시간에 의지를 부여한 인간'
    의 의지에 의해 부정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 나에게 접근한 레오폴리느의 말은 이어졌다.
    신은 결국 다시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려 한다는 것이다. 지금
    난 카린스의 멸망을 일차적으로 막았다. 각국으로 분산해버린 사대
    신물은 결과적으로 최종 마법[루야의 창]의 남용을 막았다는 것이
    다. 거기에다가 각국에서는 억지로 회군한 병력으로 인해 분쟁이
    발생하고 있었고. 난 이 세상에 엄청난 혼란을 몰고 온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 세상을 창조하거나 이 세상에서 삶을 영
    위했던 이들의 의지가 아니라 나의 의지에 의해... 이방인인 나의 의
    지에 의해 지금 세상은 변화되고 있었다.

    지금 우리가 걸어나가 만나게 될 인물들은 2개월동안 죽자
    사자 고생해서 간신히 대륙의 절반을 횡단해 카린스 영내로 들어오
    는 키리니아 정통 황위 계승자들이었다. 이미 절반정도는 결론을
    내렸지만 난 평가해야 한다. 그들이 어떤 인물인지... 좀더 솔직히
    말해서 언제까지 키리니아의 내전을 끌고 갈 수 있는 '무능한' 인물
    인지 파악해야 한다. 릴케인은 그런 면에서 탈락이다. 그녀는 키리
    니아를 금새 통합할 능력자이기에 그렇다. 난 릴케인을 배반하게
    되는 것이다.

    "뭐 그런거 가지고 고민하세요?"
    "메라?"

    나의 이 심각한 고민을 단숨에 날려버린 벨의 말이었다.
    나와 함께 어느정도 감정을 공유하며 말을 걸어가던 길레언도 놀랐
    다.

    "?

    7 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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