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작명
한자작명에 대하여
한자는 상형문자(象形文字)로 어떤 변에 어떤 한자가 조합되는지가 중요하다. 또한 나무(木)라도 木변이 있고, 풀초(艹)변이 있다. 金이라도 쇠금(金)변이 있고 구슬옥(玉)변이 있다. 한자는 상형문자이니 생김새 즉 꼴(모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아는 한자의 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큰 대(大), 큰 덕(德), 빼어날 수(秀), 순할 순(順), 아름다울 미(美), 착할 선(善), 고울 연(姸)....처럼 한자의 뜻이 좋다고 실제 좋은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자의 이해가 부족한 경우는 뜻을 크게 중시한다.
예를들어 대근(大根) = 큰 뿌리가 되어라
수미(秀美) = 아름다움이 빼어나게 예뻐라
순연(順姸) = 순하고 고와라
특히 우리민족은 국토가 좁다보니 大(큰 대)자를 좋아한다.
예를들어 대산(大山), 대기업(大企業), 대목(大木), 대선배(大先輩), 대학자(大學者), 대한민국(大韓民國), 대도시(大都市), 대광(大光) …
등에 필요 이상 큰 의미를 갖는다. 이름 풀이는 사주 출생 년 · 월 · 일 · 시중 어떤 오행으로 출생하였느냐가 중요하다.
나무(木)로 출생하였다면 이름에 木이 없다 하여도 ○○나무처럼 자라나…
쇠(金)로 출생했다면 굳센 뜻을 세워 부귀하여라…
물(水)로 태어났다면 지혜롭고 총명하여라 등으로 이름 풀이가 되는 것이다. 사주를 빼놓고 한자 두자로만 해석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름은 사주를 근본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뜻만 화려해서는 실제 현실에서 실용성이 떨어지는 멋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는 변이 중요하다. 완(岏)자는 인터넷에는 “산 뾰족할 완”이고 옥편에는 “산 높을 완”이라고 한다. 완(岏)자는 山(뫼 산)변에 元(으뜸 원)자가 조합되어 흙이 부족한 사주나 물이 많은 사주에 적합한 한자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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杠(깃대 강, 외나무다리 강)자도 지금같이 2~5차선이 없는 시대였으니 당연히 그 시대는 다리가 거의 외나무다리였는데 그 다리를 떠받치려면 큰 나무가 있어야 됐으므로 杠자는 튼튼한 기둥같은 나무였음을 이해해야 한다.
셋째는 한자가 지향하는 뜻을 알면 더욱 좋다. 한 예로 교육(敎育)이라면 敎자는 정신적 얼을 뜻하고, 育자는 육체적 성숙을 뜻한다. 이러한 뜻을 누가 알겠는가? 한자가 뜻하는 속뜻인 정신, 육체, 재물, 예지력, 지혜, 미래, 화목 등으로 분류할 줄 알아야 한다.
작명가 또는 철학관에서 敎자로 이름을 지어주고도 이 한자의 뜻을 자기는 모른다. 또한 한자가 만들어진 시대, 배경을 참고해야 한다. 한자는 상고시대 문화에서도 일부이기는 하지만 기원전 3,000년 신석기시대를 거쳐 전국시대 창힐(倉頡)이라는 대학자이며 사관께서 만드셨다는 설이 통설이다. 한자는 당사자에게 큰 영동력(靈動力)을 가진다. 한자에는 길흉화복을 좌우하는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